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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신세계 (2012) - 폭력 조직을 둘러싼 전대미문의 프로젝트

 

 

신세계 (New World, 2012)

개요: 범죄, 드라마 / 한국 / 134분

폭력 조직을 둘러싼 전대미문의 프로젝트!

국내 최대 폭력 조직인 재범파, 제일파, 북대문파가 통합해 골드문이라는 기업형 폭력 조직이 탄생한다. 재범파의 우두머리였던 석동출이 회장 자리를 맡으며 빠르게 세를 확장하던 골드문은 어느 날 교통 사고로 인해 석동출이 사망하면서 2인자 자리를 두고 급격히 혼란에 빠진다. 이를 주시해 오던 경찰은 골드문의 후계자 대결에 개입해 거대화 된 조직을 제어하고자 하는데.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주연의 느와르 액션 영화 신세계. 폭력 조직의 우두머리 자리를 둘러싼 암투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대단한 주목을 받았던 무간도와 비슷한 흐름이다. 범죄 집단의 스파이 노릇을 하는 경찰 비밀 요원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닮은 꼴 영화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과 폭력 조직에 비밀리에 잡입한 스파이의 대결 구도를 그린 무간도와 달리 신세계는 후계자 구도를 둘러싼 일촉즉발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 그 차이점을 보이기도 한다.

  

 

화교 출신이라는 배경을 가진 정청, 비밀리에 조직에 들어와 2인자로 성장한 이자성, 폭력 조직 수사통으로 불리는 강과장. 후계자 쟁탈을 둘러싼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가운데 이자성을 중심으로 세 인물 간의 고조되는 긴장감은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가 출연해 선보이는 안정적인 연기는 경찰과 조직 간 대결 구도가 자아내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그 중에서도 영화의 백미는 느와르적인 극의 분위기와 완벽히 일치하는 배경 음악. 비장한 분위기와 함께 불안감을 자아내는 멜로디는 극의 몰입을 도우며 그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정청과 이중구의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들려오는 Sword Dance는 많은 배경곡들 중에서도 최고로 보여진다.

 

 

장점: 주요 배우들이 펼치는 안정적인 연기
단점: 다소 호흡이 쳐지는 마지막 흐름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