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노웨어 (Enter Nowhere, 2011)
개요: 공포, 미스터리 / 미국 / 90분
세 사람을 둘러싼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
길을 잃은 세 명의 젊은 남녀가 숲 속의 허름한 오두막집에 들어온다. 사만다(캐서린 워터스턴)와 톰(스콧 이스트우드) 그리고 조디(사라 팩스톤)가 그 주인공.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은 외딴 지역에 함께 모이지만 이내 자신들의 길을 가려 오두막집을 떠난다. 하지만 아무리 숲을 빠져나가려 해도 제자리에 돌아오는 이상한 현상을 발견하는데.
허름한 오두막집이 위치한 숲 속 공간을 배경으로 세 남녀가 등장하는 저예산 영화 '앤터 노웨어'. 우연히 한 자리에 모인 주인공 남녀가 서로의 과거를 공유하며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미스터리물이다.
조그만 가게를 터는 강도 행위를 일삼으며 살아가는 타락한 여자 조디. 핸섬한 외모와 침착한 성격으로 우연히 숲 속에 들어온 톰. 남자의 부모님께 첫인사를 드리러 가던 얌전한 분위기의 사만다. 도무지 공통점이 보이지 않는 세 남녀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영화 초반의 흐름은 공포물에 가깝다. 도끼와 망치를 클로즈업하며 괴이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우연히 만난 여자를 대하는 낯선 남자는 의심스러운 행동은 보이며 불안감을 조장한다. 하지만 영화는 이내 본연의 장르에 충실하며 미스터리한 비밀에 집중한다.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서스펜스를 강조한 이 영화의 가장 큰 약점은 제한된 공간과 오로지 3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간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영화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약점을 메우기 위해선 배우들의 연기력과 세련된 연출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세 배우가 펼치는 연기는 매력 있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단순한 배경임에도 플롯이 지닌 특유의 장점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극의 구성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캐릭터 연기가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장점: 나름 참신한 소재
단점: 다소 번잡한 구성
별점: ★★★
앤터노웨어 예고편
'미스터리, 스릴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최면술사 (2014) - 상담 과정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는 최면술사 (0) | 2014.10.10 |
---|---|
엔드 오브 디 어스 (2013) - 뱀파이어로의 변이 과정을 묘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0) | 2014.10.10 |
맨 프럼 어스 (2007) - 14,000년을 살아온 인간, 그의 이야기는 진실인가 거짓인가? (0) | 2014.10.10 |
12인의 노한 사람들 (1957) - 열 두 명의 배심원들이 펼치는 진실 공방 (0) | 2014.10.10 |
파이트 클럽 (1999) - 폭력 집단의 두 남자,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의 이야기 (0) | 201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