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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마이너리티 리포트 (2002) - 톰 크루즈 주연, 범죄 없는 미래를 꿈꾸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2002)

개요: SF,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액션 / 미국 / 145분

프리 크라임, 범죄율 제로에 도전한다! 

2054년 워싱턴, 프리 크라임은 사전에 범죄를 예측해 미래의 피의자를 검거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다. 이와 함께 프리 크라임의 팀장 존 앤더튼(톰 크루즈)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프리 크라임 시스템은 엄청난 살인 사건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는 장면이었던 것.  순식간에 쫓기는 피의자 신세가 된 그는 무고함을 증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무언가를 알아갈수록 궁지에 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통해 액션 전문 배우의 입지를 다진 톰 크루즈와 SF영화의 대명사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났다. 범죄 예방 시스템으로 범죄율을 현격히 낮춘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혐의를 벗기 위해 벌이는 사투는 호기심과 서스펜스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홀로그램 영상을 특수 장갑을 착용한 손동작 만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인간의 보조 없이 자동항법으로 이동하는 차량, 주변의 사람들 개개인에 맞춰 홍보하는 광고 영상 등은 상상력의 나래를 한껏 펼쳐보이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군다나 2002년 제작된 영화임을 고려한다면 현재 부분적인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술에 대한 소개 뿐만 아니라 한치의 어색함도 없는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중 연방 정보국 직원인 대니 워트워(콜린 파렐)가 범죄를 행하지 않은 예비 피의자에게 법적 책임을 지우는 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자 앤더튼이 반문한다.

 

내가 던진 공을 왜 잡았나?

 

땅에 떨어질테니까.

 

떨어지려는 공을 잡은 워트워에게 앤더튼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범죄 행위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이는 이 답변은 피의자 신분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영화 속 결말과 궤를 함께 한다.

 

 

장점: 상상력의 나래를 펼치는 화려한 CG와 영상미

단점: 이야기의 바탕에 깔려있는 본질적인 오류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