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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 천사와 악마가 벌이는 한 판 승부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

개요: 액션, 스릴러, 드라마, 판타지 / 미국 / 120분

천사와 악마가 벌이는 한 판 승부!

 

인간의 형상을 한 혼혈 천사와 혼혈 악마가 공존하는 세상. 존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은 악마를 구분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근원을 찾아 지옥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싸움에도 불구하고 악마들은 여전히 주변에 넘쳐나고 고된 삶의 연속에 콘스탄틴은 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자아이 몸 속의 약령을 퇴치하는 콘스탄틴(키아누 리브스).

 

세상의 모든 악을 제거하려는 주인공의 험난한 전투.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제작 당시 이미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진 천사 vs 악마라는 소재를 들고 나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결국은 단순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악마를 제거하는 볼거리에 치중하지 않겠냐 하는 것이었다. 영화는 실제로도 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심플하고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도 그것을 화면 속으로 풀어낸 방식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도입부, 주인공의 악령 퇴치를 돕던 덩치 큰 남자의 머리카락이 순간 백발로 변하는 장면은 영상의 스타일리쉬함과 원초적인 긴장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화려한 CG와 매끈한 화면 구성으로 특유의 영상미와 액션성을 선보이는 동시에 판타지와 미스터리를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서 시종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극중 악령을 쿨하게 퇴치하는 냉소적인 느낌의 주인공은 '매트릭스'의 네오를 연상키기며 키아누 리브스 특유의 영웅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오락 영화에 가까운 구성임에도 매끄러운 구성을 통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또한 '트랜스포머'의 샤이아 라보프, 아이덴티티의 '프루이트 테일러 빈스, '설국 열차'의 틸다 스윈든 등 눈에 익은 조연급 배우들을 지켜보는 것도 별미다.

 

 

장점: 화려한 영상미와 액션
단점: 천사 vs 악마라는 진부한 소재.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