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80년 로마. 죽음이 가까워짐을 느낀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자신의 아들이 아닌 막시무스 장군에게 왕위를 넘겨주기로 한다. 황제의 아들 코모두스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못난 아들로 후계자에 대한 아버지의 결정에 실망해 급기야 황제를 살해하고 만다. 순식간에 왕좌를 탈취한 코모두스는 충성심을 보이지 않는 막시무스를 처단하려 병사를 보내고. 막시무스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그의 가족은 처참히 살해당한다. 이후 노예로 붙잡혀 투기장의 검투사 신세로 전락한 막시무스. 혹독한 경기에서 힘들게 살아남으며 명성과 인기를 얻어가던 그는 자신의 인생을 무참히 짓밟은 코모두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황제의 사망 후 손을 내미는 코모두스를 향해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막시무스.
에일리언과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리들리 스콧과 할리우드 대표 배우 러셀 크로우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영화 '글래디에이터'. 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음악상 등 다수의 수상 기록을 남기는 동시에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게르마니아 정벌을 위한 전투신을 배경으로 웅장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도입부의 장면은 범상치 않은 영화임을 느끼게 한다. 결코 황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에 찬 나머지 황제인 아버지를 살해한 코모두스. 러셀 크로우는 비운의 사나이 막시무스 역을 맡아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치욕을 당하는 끔찍한 고난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 남자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광기 어린 황제 코모두스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
당시 짧은 연기 경력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야심에 찬 황제의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호아킨 피닉스. 로마군의 신임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막시무스의 인생을 파괴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그의 연기는 러셀 크로우의 열연을 무색케 할 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더 록', '진주만', '인셉션' 등으로 인정을 받은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아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극의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온전히 표현하는 음악들은 영상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전율을 선사한다.
장점: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인생영화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 오프닝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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