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라이즈 (2012) - 크리스토퍼 놀란의 리부트로 재탄생한 배트맨 시리즈,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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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액션, 범죄, 스릴러 / 미국, 영국 / 164분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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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 나이트 라이즈 줄거리

 

혼돈의 악마, 조커를 처단한 이후 안정을 찾아가던 고담 시티. 어느덧 8년의 시간이 흐르고 법과 질서를 바탕으로 평화로워 보이던 도시에 또 다른 절대악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배트맨이 없는 틈을 노려 지하 세계에서 그 세력을 키워가던 악당 베인은 고담시를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는데.

톰 하디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으며 오직 베인만이 있을 뿐이다.

 

 

  조커의 자리를 물려받은 절대 악의 등장

 

육중한 덩치에 마스크를 쓴 베인(톰 하디)은 외모부터 심상치가 않다. 마스크 속에서 요동치는 그의 목소리는 마치 악마의 속삭임처럼 들리고, 지하 세계에 퍼져 나가는 외침은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어둠이 느껴진다.

 

비록 전작의 악당 조커(히스 레저)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베인이 풍기는 분위기는 절대 악의 근원을 보여주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  다크 나이트의 귀환

 

조커가 사라진 뒤 8년간 어둠 속에서 지내던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 악당은 처치했지만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브루스는 웨인 가문의 저택에 숨어 세상과 단절한 채 살고 있었다.

 

​당시 하비 덴트(아론 에크하트)를 살해한 혐의로 공공의 적이 된 채 끝없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는 브루스의 모습은 영웅을 향한 환호가 아닌 한 개인으로서의 연민을 갖게 한다.

 

 

오랜 기간 절망의 늪에 빠져 있던 브루스를 끌어낸 것은 고담시를 제거하고자 하는 절대 악의 등장. 도심 한복판, 베인 무리를 추적하는 경찰차 사이로 배트맨이 나타나는 장면은 가슴 벅찬 감정을 느끼게 한다.

​캣우먼(셀리나 카일)으로 등장한 앤 해서웨이

 

 
  무엇이 배트맨에 열광하게 하는가?

배트맨은 단지 아이들과 일부 마니아들을 위한 히어로물에 지나지 않았다. 조엘 슈마허 감독이 연출한 <배트맨과 로빈, 1997>을 끝으로 한동안 영화계에서 잊혀졌던 시리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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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이 지나 그 바통을 이어받은 크리스토퍼 놀란은 리부트를 통해 배트맨 시리즈의 근본을 바꿔놓았다. 마지막 편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브루스의 한 개인의 삶과 영웅으로의 행보를 보며 공감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전편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 나이트>의 역할이 컸다.

 

열혈 형사 존 블레이크 역을 맡은 조셉 고든 레빗

 

 

영웅이라는 휘황 찬란한 모습의 이면에 숨겨진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보여줌으로써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배트맨과 동질감을 갖게 했다. 비현실 SF물의 대명사인 수많은 히어로 중 하나였던 주인공 브루스의 쾌감과 절망을 어느 순간부터 함께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메멘토>,<인셉션> 등의 작품으로 이미 할리우드에 정평이 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그는 3편의 시리즈를 통해 그전에 없던 인간적인 배트맨을 창조해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연출력을 입증했다.

 

 

  브루스 웨인의 고뇌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주었던 주인공의 고뇌는 마지막 편에서도 여전했다. 악당 베인에게 무릎을 꿇고 지하 감옥에 버려진 채 절망에 빠져 있던 브루스. 그를 눈여겨보던 한 노인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두려움을 잃지 마라."

 

 

강인해지기 위해 두려움을 멀리했던 브루스 웨인. 부잣집 아들이라는 화려함을 버리고 고담 시티의 영웅이 된 것은 부모의 죽음을 극복하고 박쥐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영웅이 된 그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 것은 자신을 괴롭히는 장애물이라 여겼던 두려움이었다. 브루스는 극한의 공포, 그것과 마주함으로써 자신의 한계를 한 번 더 뛰어넘을 수 있게 되었다.

 

극중 브루스는 배트맨이 고담 시티에 꼭 필요한 존재임을 강조하는 고든 청장(게리 올드만)에게 말한다.

"소년의 어깨에 코트를 씌워주며 세상이 끝난 건 아니라고 다독이는 것처럼 사소한 일을 하는 사람 또한 영웅이라 부를 만하다."

영웅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음을 말한다.
뭇 사람들의 환호와 귀감을 얻어내는 영웅이라는 칭호는 위기와 마주했을 때 망설임 없이 행동에 나서는 모든 이들의 몫일 것이다.

 

오랜 기간이 지나 우리들 곁에 돌아온 배트맨. 한동안 용기와 희망을 일깨우던 히어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또 다른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장점: 영웅의 시련과 극복을 통한 극적 연출
단점: 승리를 쟁취하는 예정된 결말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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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 예고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 - 메인 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