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The Stone, 2013)
개요: 드라마, 액션 / 한국 / 109분
프로가 되기 위한 인생 아마추어들의 마지막 대국!
기성 우칭위엔은 바둑을 조화(調和)라 하고
명인 도사쿠는 바둑을 도(道)라 했다.
풍운아 겐낭인세키는 바둑에서 이치(理致)를 터득했고
이세돌은 바둑으로 경지(境地)에 올랐다.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방송작가, 연출부 등을 거쳐 사업가로 활동 하던 조세래 감독의 유작인 '스톤'은 실제 기원을 운영하기도 했던 감독의 경험이 스며들어 있는 바둑 소재의 영화다.
영화 속 주인공 민수 역을 맡은 조동인은 조세래 감독의 아들로 남해(김뢰하)의 바둑 선생으로 출연한다.
조직의 보스 남해(김뢰하)는 채무자를 찾기 위해 들른 기원에서 프로 기사를 포기하고 내기 바둑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민수(조동인)를 만난다. 소싯적 바둑에 조예가 깊었던 남해는 우연히 만난 민수를 바둑 선생으로 초대한다.
'인생이 바둑이라면 첫 수부터 다시 두고 싶다'라며 후회스런 지난날을 떠올리는 남해에게 민수는 아직 새파란 아이에 불과하다. 도박에 빠진 못난 어미를 둔 민수는 인생의 목표를 잃고 힘들게 살아가는 아마추어 기사로 그런 그를 곁에서 지켜보는 남해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민수를 남다르게 대한다.
남해는 민수로부터 바둑 수업을 받는 동시에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그에게 인생의 의미를 가르치고.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바둑을 통해 들려주는 삶의 지혜는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말들이지만 다시 한 번 의미를 되새겨볼 만하다. 다만 중요 대사가 극에 맞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보단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 끼워 맞춘 느낌이 있다.
비록 큰 웃음은 아니지만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코믹함은 다소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하고, 김뢰하의 오른팔 인걸 역을 맡은 박원상을 비롯해 박민규, 허준석 등 다수의 조연들이 감칠 맛 나는 연기를 선보인다.
장점: 바둑에서 인생의 지혜를 찾다
단점: 조폭 영화의 진부한 전개 방식
별점: ★★★☆
'액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크 나이트 (2008) - 새로운 악당 조커의 등장 (0) | 2014.10.31 |
---|---|
배트맨 비긴즈 (2005) - 크리스토퍼 놀란 연출, 새로운 전설의 시작 (0) | 2014.10.31 |
끝까지 간다 (2013) -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범죄 액션 영화 (0) | 2014.10.30 |
사대명포2 (2013) - 판타지가 가미된 진가상 감독의 정통 무협 영화 (0) | 2014.10.29 |
브릭 맨션: 통제불능 범죄구역 (2014) - 전작에서 맛보았던 현란한 파쿠르 액션 (0) | 2014.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