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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셔터 아일랜드 (2009)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살인자들의 섬에서 벌어진 의문의 실종사건을 다룬 반전 영화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09)

개요: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138분

환자는 어디로 갔을까?

 

뱃길만이 외부와의 유일한 통로인 셔터 아일랜드 내에 위치한 정신 병원에서 환자 한 명이 실종된다. 이를 수사하기 위해 연방 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척 아울(마크 러팔로)이 정신 병원을 방문한다. 실종된 이는 레이첼이라는 여성 환자로 자신의 셋 아이를 살해한 혐의로 병원에 수감되었다. 의문의 쪽지만을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레이첼. 과연 그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살인자들의 섬'이라는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셔터 아일랜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척 아울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물이다.

 

 

정기적으로 섬을 방문하는 배편을 이용하지 않으면 밖으로의 탈출이 불가능한 셔터 아일랜드. 그곳에서 환자가 실종되었다는 설정은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수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두 형사와 입구에서부터 묘한 불안감을 자아내는 분위기는 섬을 둘러싼 감춰진 비밀이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사건을 담당한 테디가 실종된 환자의 방에서 발견한 의문의 쪽지. 거기엔 "4의 규칙, 67은 누구인가?"라는 암호와 같은 글귀가 적혀있는데 병원장인 존 코리 박사는 이 증거를 수거해가려 한다. 코리 박사의 수상한 행동과 그의 집무실에 걸려진 기괴한 그림들 또한 뭔가를 숨기는 듯한 병원 직원들. 영화는 시종일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적극적인 협조는 커녕 자신들을 경계하는 듯한 모습에 테디와 척 보안관은 분석적인 면모를 드러내보이며 단서를 파악하려 하고.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이 기묘한 분위기가 영화 전반을 지배한다.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물던 사건의 배후에 가까워지던 무렵 후반부 드러나는 감춰진 진실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일종의 반전 영화이기도 한 '셔터 아일랜드'는 주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원작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흥미를 돋우는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막바지까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장점: 탄탄한 시나리오가 눈에 띄는 정교한 구성 

단점: 전체적으로 늘어지는 템포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