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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바닐라 스카이 (2001) - 오픈 유어 아이즈 (1997) 리메이크작, 현실과 환상의 불분명한 경계

 

 

바닐라 스카이 (Vanilla Sky, 2001)

개요: 미스터리, 스릴러, SF, 멜로, 드라마 / 미국 / 135분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남성스러운 매력으로 여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데이빗 에임즈(톰 크루즈). 그는 출판업계에 널리 이름이 알려진 잡지사 사장으로 부와 성공을 한 몸에 쥔 탄탄대로의 인생을 사는 남자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삶을 살던 데이빗은 어느 날 자신의 생일 축하 행사에서 우연히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 사랑을 느끼고 이내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들 뒤에는 데이빗의 전 여자친구 줄리(카메론 디아즈)가 있었다. 남자친구의 차가운 반응에 분노한 그녀는 급기야 데이빗을 차에 태운 채 죽음의 복수를 시도한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페넬로페 크루즈라는 화려한 출연진으로 개봉 전부터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바닐라 스카이. 사실 이 작품의 원작은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스페인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다. 본 영화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페넬로페 크루즈가 리메이크작인 바닐라 스카이에 연달아 등장하며 매력적인 미모를 선보인다. 또한 원작과 거의 동일한 이야기 구조를 바탕으로 남녀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대단하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차량 추락 사고로 주인공의 얼굴이 망가진 후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초반 출발은 '가면의 정사(1991)'와 상당히 유사하다. 하지만 미스터리물에 충실한 이전 작품과 달리 바닐라 스카이는 좀 더 다채로운 성향을 보인다. 최신 의료 기술로 본래의 외모를 다시 얻게 된 주인공이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보이는 미스터리한 흐름이 눈길을 끌고, 결말의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전개가 흥미롭다.

 

 

장점: 현실과 환상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단점: 종종 눈에 거슬리는 빈약한 CG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