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1997) - 숨 쉴 틈 없는 서스펜스가 인상적인 영화

 

 

 

더 게임 (The Game, 1997)

개요: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128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게임!

출중한 능력과 안목으로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사는 니콜라스(마이클 더글라스). 오로지 사업처와 자신의 집을 오가며 경영에만 몰두하는 그는 그 때문에 부인과 이혼까지 한 일 중독자다. 그러던 와중 한동안 연락 없이 조용히 지내던 동생 콘래드(숀 펜)가 그의 생일을 기념해 나타난다. 평소 일에만 사로잡혀 따분한 인생을 사는 자신의 형을 걱정한 콘래드는 오랜만에 그를 만난 자리에서 특별한 초대장을 선물하고, 니콜라스는 호기심에 초대장에 적힌 업체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게임을 준비함으로써 무료한 일상을 변화시켜준다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미심쩍음에 잠시 주저하지만 니콜라스는 동생을 생각해 서비스에 가입한다. 그리고

별난 사건들이 그의 앞에서 벌어지고, 처음엔 장난스럽게 여겼던 일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위험스럽게 변하며 그를 위험에 빠뜨린다.

 

 

에이리언3(1992)와 세븐(1995)을 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3번째 영화 더 게임(1997). 이전의 두 작품을 통해 특유의 철학적 면모와 스릴러적인 연출력을 드러내보였던 데이빗 핀처는 이번 영화에서 팽팽한 긴장과 불안감을 야기한다.

 

 

영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생채기를 남기고 싶다.

 

어릴 적 죠스를 본 이후 바다에 들어가지 못한다며 그것과 관련한 자신의 독특한 연출 철학을 밝힌 핀처 감독은 언뜻 보기에도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성향을 드러낸다. 영화계에 발을 들이기 전 광고와 뮤직 비디오 연출로 나름 인지도를 쌓은 그는 여러 편의 작품에서 폭력과 고통과 관련한 주제를 다루며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나간다.

 

 

영화 '더 게임'은 위험한 상황에 빠져든 한 사업가의 이야기를 다루며 바탕에 깔린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각각의 시나리오를 지나 다음 단계로 진행되는 듯한 흐름은 마치 어드벤처 게임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준다.

 

 

가벼운 사건을 시작으로 점차 수위가 높아지는 전개는 어느새부턴가 계획을 벗어나며 니콜라스의 신변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주인공과 관련해 치밀하게 설계된 이야기는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혼란과 두려움을 자아내며 끝없이 진행된다. 다만 여유를 주지 않고 지속되는 서스펜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다.

 

장점: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

단점: 여유 없이 몰아붙이는 전개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