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 (2006) - 크리스토퍼 놀란 연출. 크리스찬 베일, 휴 잭맨 주연의 마술 소재 영화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2006)

개요: 스릴러, 드라마, SF / 영국, 미국 / 130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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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변화가 찾아오던 1800년대 후기 영국에서는 극장이 생겨나고 마술이 대중들의 인기를 받기 시작한다. 이러한 시대에 태오난 두 남자 알프레드 보든(크리스찬 베일)과 루퍼트 앤지어(휴 잭맨). 두 사람은 런던에 위치한 마술단의 보조 역할을 통해 마술사의 꿈을 키워간다. 소중한 친구로 가깝게 지내던 둘은 끔찍한 사건 이후 급격히 사이가 멀어지게 되는데. 평소처럼 수중 탈출 마술을 선보이던 중 알프레드가 지은 매듭 때문에 루퍼트의 아내였던 줄리아가 죽음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후 서로를 증오하며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두 남자는 사사건건 상대에 해를 끼치며 아슬아슬한 경쟁을 이어나간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프레스티지. 메멘토와 배트맨 비긴즈로 성공 대로에 합류한 놀란이 연출한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비록 이 영화 전후로 만들어진 메멘토, 배트맨 시리즈, 인셉션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특유의 구성을 통해 매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플롯이 인상적이다. 두 남자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이 영화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인연을 맺은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을 맡았고, 무게감 있는 배우 휴 잭맨이 상대역으로 출연해 긴장감을 조성한다. 또한 여조수역으로 등장하는 스칼렛 요한슨을 보는 것도 별미.

 

 

관객의 눈을 속이는 기술로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연기인 마술. 프레스티지는 이름만 들어도 궁금해지는 마술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손과 발을 밧줄로 묶인 마술사가 물이 가득찬 수조에 떨어진 후 탈출하는 장면은 놀라움과 탄성을 자아낸다. 비록 영화 속 장면이긴 하지만 극중 펼쳐지는 갖가지 마술은 다채로움과 함께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불의의 사고로 철천지 원수 지간이 된 알프레드와 루퍼트. 영화는 이 둘이 펼치는 경쟁 관계를 바탕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며 전개된다. 증오의 마음에서 시작된 위험한 경쟁은 단순하고 가벼운 것에서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서로에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

 

 

루퍼트를 살해한 혐의로 감옥에 갇힌 채 몰락한 인생을 사는 알프레드의 현실과 두 주인공의 과거를 교차 편집함으로써 몰입과 서스펜스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특히 극중 마술을 이용해 관람하는 이들을 속이듯 영화의 이야기 또한 진실을 감추며 관객들을 기만하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 지속적인 긴장감을 바탕으로 진행되던 영화는 후반부 감춰왔던 진실은 드러내보이며 이야기를 매듭짓는다.

 

 

장점: 감춰진 진실을 둘러싼 두 남자의 위험한 경쟁

단점: 흥미로운 초반과 달리 늘어지는 후반부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