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2005) - 꼭꼭 숨은 에밀리의 비밀 친구를 찾아라

 

 

숨바꼭질 (Hide and Seek, 2005)

개요: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 미국 / 102분

에밀리의 비밀 친구를 찾아라!

정신과 박사 데이빗 캘러웨이(로버트 드 니로)는 아내와 어린 딸을 둔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아내 앨리슨이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 사건으로 아홉 살 난 딸 에밀리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 항상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엄마를 잃은 쇼크에 사람과의 관계를 두려워하는 에밀리. 지속적인 정신과 상담에도 별 진전이 없자 아빠 데이빗은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시골로 이사를 가기로 결심하는데.    

 

 

영화는 미션 임파서블2의 비중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기도 한 존 폴슨은 이후 연출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3번째 연출작인 숨바꼭질은 반전 영화 혹은 미스터리 장르에서 흔히 활용되는 해리성 정체 장애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흔히 다중 인격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성장기의 충격적인 사건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서는 세상에서 하나 뿐인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녀가 이 장애로 고통스러워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정신과 박사인 아빠와 큰 충격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어린 딸. 자신의 전문 분야임에도 딸을 위한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는 데이빗의 고민은 상상을 초월한다.

 

 

안타까운 것은 에밀리의 상태가 점점 악화된다는 것. 사랑스러운 아이 역으로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바 있는 다코타 패닝이 에밀리 역을 맡았다. 귀엽고 예쁘기만 하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아빠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이상 행동을 보이며  극의 미스터리함을 살려낸다.

 

 

장점: 에밀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단점: 흔한 소재를 활용한 이야기 구조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