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 1995)
개요: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외 / 106분
그 날의 진실을 파헤친다!
미 캘리포니아 항만에 계류 중인 상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다. 확인된 사망자만 수십 명에 이르는데다 대량의 현금 다발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며 LA 경찰청의 수사가 시작된다. 끔찍한 화재 현장에서 살아 남은 사람은 단 두 명으로 버벌(케빈 스페이시)과 신원 불명의 남자가 유일한 상황. 현장 증거와 버벌의 진술을 근거로 사건을 정리하려는 찰나, 베테랑 수사관 데이브 쿠얀(채즈 팰민테리)이 버벌에 대한 재심문을 요청한다.
미스터리물을 즐겨보지 않는 사람 조차도 그 이름을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개봉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정교하게 짜여진 이야기 구조다. 우연히 모인 다섯 명의 범죄자들이 새로운 범행을 계획하며 의기투합하는 가운데, 비극으로 끝나버린 이들의 계획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버벌이라는 한 남자에 의해 전모가 드러난다. 관록 있는 수사관 데이브 쿠얀에 의해 밝혀지는 그 날의 진실은 대단히 잔혹하고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게 한다.
유주얼 서스펙트는 연출의 귀재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유망한 각본가 크리스토퍼 매쿼리가 모여 탄생한 영화로 저예산과 시간에 쫓기는 촉박한 제작 환경에도 불구하고 품격 있는 완성도를 보인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당시 배우들의 이름값을 뛰어넘는 안정된 연기가 인상적이다.
주인공 버벌 역의 케빈 스페이시는 당시 조연급 배우에서 주연급으로 서서히 입지를 키워나가던 상황.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의 인연을 통해 영화에 합류하게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지도를 급격하게 끌어올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출연한 LA컨피덴셜, 아메리칸 뷰티, 데이비드 게일 등의 성공과 더불어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반전 영화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로 이후 제작된 영화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유주얼 서스펙트. 예기치 않은 결말이 영화의 가장 큰 묘미로 극의 중간 중간 숨겨져 있는 단서들은 영화의 흥미를 더욱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장점: 정교하게 설계된 시나리오와 연출
단점: 다수의 캐릭터들로 인한 혼란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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