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Chicago, 2002)
개요: 뮤지컬, 범죄, 드라마 / 미국, 캐나다 / 113분
범죄 도시 시카고에 울려 퍼지는 뮤지컬 공연!
시카고 줄거리
20세기 초 술과 마약이 범람하던 시카고에 위치한 클럽.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 존스)의 재즈 공연이 한창인 순간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가 무대를 경이로운 눈길로 바라본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던 어느 날, 록시는 남편 몰래 만나는 정부 프레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듣는다. 극장 관계자와 연결시켜 준다는 약속이 그저 그녀와 재미를 보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된 것. 순간 배신감에 사로잡힌 록시는 남자를 총으로 살해하고 이후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리고 렉시와 함께 같은 감방에 머물게 된 벨마 켈리. 교수형이 유력한 이들은 거물급 변호사 빌리 플린(리차드 기어)에 의지해 세상 밖으로의 자유를 희망한다.
술과 마약이 무성하던 범죄 도시 시카고
1920년대 재즈가 유행하던 시카고. 대공황을 앞두고 성장과 번영 속에 장밋빛 일색이던 미국의 중심부. 그곳엔 술과 마약, 범죄가 난무하는 어두운 이면이 자리하고 있었다. 영화의 소재로 쓰인 재즈 음악과 살인 혐의의 주인공 등 너무나 자연스러운 느낌의 이야기 속엔 당시 화려하면서도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뮤지컬을 스크린에 펼쳐보이다
1975년 뮤지컬 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카고>. 농염한 재즈 선율과 범죄가 무성하던 시카고의 혼란스러운 이면에 관능적 유혹과 살인이라는 소재를 결합해 제작된 이 작품은 유머러스한 가사와 매력적인 멜로디에 관능미 넘치는 안무가 더해져 오랫동안 인기를 얻었다.
롭 마샬 감독의 지휘하에 르네 젤위거, 케서린 제타 존스, 리차드 기어 등이 출연해 뮤지컬과 영화의 장점을 잘 버무린 <시카고>. 화려한 춤과 노래,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를 바탕으로 쇼 비지니스 세계와 언론에 대한 풍자가 돋보인다.
유쾌한 6명의 살인자가 직접 연출한 교도소 탱고
그 소개부터 범상치 않은 노래 Cell Block Tango.
립시츠, 팝, 식스, 스퀴시, 어어, 시세로를 연발하는 도입부를 시작으로 들려오는 가사는 마디 마디가 무시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상대 남자에게 모조리 떠넘기는 듯한 목소리는 연민을 유발하는 동시에 잔혹한 살인을 춤과 노래를 통해 재연함으로써 좀체 맛보기 힘든 특유의 위트와 재미를 선사한다.
캐서린 제타 존스와 르네 젤위거의 협연
'마스크 오브 조로', '엔트랩먼트' 등을 통해 아름다움과 육감적인 신체 매력을 각인시켰던 케서린 제타 존스. 실제 임신한 몸으로 연기를 펼쳤음에도 단번에 무대를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특히 인상적이다. 또한 '시카고'의 가장 핵심적인 '록시 하트' 배역을 맡은 르네 젤위거.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서른 두살 노처녀역으로 출연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했던 그녀. 통통하던 모습의 전작과 달리 늘씬하고 완벽한 몸매로 등장해 열연을 펼치는 그녀의 모습은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장점: 화려하고 흥미로운 공연을 스크린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
단점: 뮤지컬과 영화의 제한적인 조합
별점: ★★★★
시카고 (Chicago, 2002) 예고편
시카고 OST - Cell Block 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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