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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다크 스카이 (2013) - 한 가정을 찾은 외계인 소재의 미스터리 영화

 

 

다크 스카이 (Dark Skies, 2013)

개요: 스릴러, 공포 / 미국 / 97분

 

평화롭던 가정에 외계인이 찾아온다!

 

 

가능성은 두 가지다.

우주에 우리만 있거나 아니거나...

두 경우 똑같이 무섭다.

                                                  - Arthur C. Clarke

 

SF작가이자 현대 과학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미래학자로 잘 알려진 아서 C. 클라크의 전언으로 시작되는 '다크 스카이'는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다.

 

 

익숙하지만 실제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하나도 없는 외계 생명체를 소재로 한 영화는 수도 없이 많다. '우주 전쟁', '스타쉽 트루퍼스', '인디펜던스 데이', '에일리언' 등에선 외계인과 지구인의 대결을 그렸고, '콘택트', '케이팩스'의 경우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 없이 미지의 존재를 흥미롭게 묘사하는데 집중했다. 물론 '디스트릭트9'과 같이 외계인을 특별 구역에 관리한다는 다소 신선한 내용의 영화도 있다.

 

 

그렇다면 이전의 수많은 외계인 소재의 영화와 '다크 스카이'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외계인이라는 생명체에 대한 평범한 호기심을 주제로 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실제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들과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미지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 혹은 공포를 드러내는데 집중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않지만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사는 가정. 두 사내 아이와 함께 일상적인 나날을 이어가던 집에 어느 날 기괴한 사건이 벌어진다. 모두가 잠든 사이 문득 잠에서 깬 레이시(케리 러셀)가 온갖 과일과 채소가 널브러져 있는 주방을 발견한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경찰을 불러보지만 특별한 흔적을 찾지는 못한다.

 

 

그저 이상한 일 쯤으로 여기던 레이시는 다음 날 주방용품들이 형이상학적인 형태로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더욱 의아해 하는데. 날이 갈수록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렛 부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임을 직감한다.

 

 

집으로 외계인이 찾아온다는 설정의 이 영화는 전개 방식만 놓고 보면 전혀 특별하지 않다. 의문의 흔적을 시작으로 외계인과의 접촉을 보여주는 내용은 너무 진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도 일정히 유지되는 긴장감은 나름 괜찮은 듯하다.

 

 

극중 외계인에 대한 묘사는 상황 위주의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편으로 뻔할 것을 알면서도 궁금한 외계인의 실체는 짧게나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왜 평범한 가정에 외계인이 찾아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바렛 부부가 외계인 전문가를 만남으로써 그 원인을 드러낸다.

 

 

장점: 궁금증과 긴장감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구성

단점: 흔한 외계인 소재의 영화

 

별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