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인보카머스 (2014) - 에릭 바나 주연, 엑소시즘 소재 오컬트 영화

Mr. Cobb 2014. 11. 8. 17:48

 

 

인보카머스 (Deliver Us from Evil, 2014)

 

개요: 범죄, 공포, 스릴러 / 미국 / 118분

 

보이지 않는 존재를 마주한다!

 

 

  인보카머스 줄거리

 

2013년 미국의 브롱크스의 도심에서 괴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갓난 아이가 어두운 뒷골목에 버려진 채 발견되고, 동물원의 연못에 아이를 버린 혐의로 한 여성이 체포된다. 평소 날카로운 직감을 뽐내 '레이더'란 별명을 지닌 형사 랄프 서치(에릭 바나). 그는 일련의 사건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고, 어느 사건 현장에서 특별한 문자를 발견한다. 이후 서치는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무언가의 존재를 느끼며 점점 알 수 없는 기운에 빠져든다. 

 

 

  악령이 등장하는 오컬트 무비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인보카머스'. 이는 라틴어 동사 invocare에서 유래된 단어로 영혼을 소환하거나 불러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라틴어에서 따온 제목을 통해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이끌어내는 '인보카머스(invocamus)'는 악령과 엑소시즘을 주제로 하는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다. 

 

 

소위 초자연주의 혹은 신비주의라는 의미를 지닌 오컬트는 악마를 등장시켜 원초적인 공포를 선사한다. '오멘', '엑소시스트', '사탄의 인형' 등이 대표적으로 악마와 그를 처단하려는 사람들 사이의 충돌을 그리며 대결 구도를 기반으로 공포와 초현실적인 두려움을 함께 전달한다.

 

 

  컨저링? 인시디어스?

 

흔히 공포영화라고 하면 최근 개봉했던 컨저링과 인시디어스를 우선 떠올리게 한다. 외딴 주택을 배경으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그리는 컨저링과 어린 아들과 가족을 둘러싼 미지의 존재를 통해 원초적 공포 심리를 자극하는 두 작품. 

 

 

영혼을 등장시키는 호러물이라는 점에서 앞선 영화들과 공통점을 갖지만 인보카머스는 엑소시즘과 주인공 vs 악령의 대결 구도 자체에 좀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서치 형사(에릭 바나)와 멘도자 신부(에드가 라미레즈)가 인보카머스의 실체를 파악하고 악령을 쫓는 이야기 흐름은 액션 스릴러의 분위기를 강하게 노출한다.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존재를 통해 깜짝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호러물 타입은 아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단순해 보이는 플롯과 전개 과정은 다소 진부한 느낌마저 들게 하는데. 이처럼 영화는 특별한 것도 딱히 모난 구석도 없는 평범한 흐름을 노출하며 개성을 잃은 듯 보이지만 엑소시즘이 갖는 고유의 흥미는 여전한 듯하다.

 

 

장점: 엑소시즘 소재의 또 한 편의 영화

단점: 개성을 잃은 평범한 연출

 

별점: ★★★

 

인보카머스 (Deliver Us from Evil, 2014)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