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세넨툰치 (Sennentuntschi, 2010) - 인간의 욕망이 낳은 비극, 스위스 미스터리 영화

Mr. Cobb 2014. 11. 2. 11:27

 

 

세넨툰치 (Sennentuntschi, 2010)

 

개요: 미스터리, 스릴러 / 스위스 / 109분

 

묘령의 여인을 둘러싼 감춰진 진실! 

 

 

  세넨툰치 줄거리

 

스위스, 알프스의 어느 산자락. 엄마와 함께 놀러 나와 돌버섯을 캐던 어린 소녀가  인간 유골을 발견한다. 국립 수사과 소속의 조사원들은 이 유골의 신원이 10대 남성으로 죽은 지 30년가량 되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당시 소녀의 눈에 띄었던 한 남자. 1975년 실종된 소년의 사진을 지목하는 아이의 진술에 수사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미스터리를 둘러싼 과거의 진실이 밝혀진다.

 

 

  서스펜스에 중심을 둔 미스터리물

 

궁금증을 자아내는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야기의 무대는 1975년 당시로 이동한다. 알프스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한 성당. 밧줄을 목에 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직자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를 위한 장례식이 열린 날. 마을로 돌아오는 사람들 앞에 누추한 행색을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보고 듣는 데는 이상이 없지만 말을 할 줄 모르는 여인. 그녀를 둘러싼 진실을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영화의 중심 내용이다. 낯선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감을 드러내는 사람들. 그리고 이웃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낯선 여인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는 경관의 행동. 서로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가운데 이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한다.

 

 

  인간의 욕망이 낳은 비극

 

영화는 알프스 산자락에 지은 오두막에 살며 농장을 관리하는 3명의 남자들의 삶과 묘령의 여인을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갈등을 교차 편집을 통해 묘사한다. 마을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신부의 이중적인 모습과 낯선 이방인을 몰아내려는 이들의 마녀사냥식 공격. 또한 일상 생활을 즐기며 평온한 삶을 사는 남자들의 이면에 숨겨진 이기심. 시간이 지날수록 조각나있던 각각의 이야기들이 한데 모여 드러나는 진실은 인간의 탐욕과 욕망이 통제되지 않을 때 벌어지는 비극이 얼마나 큰 것인지 보여준다.

 

 

장점: 잘 짜여진 플롯을 바탕으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

단점: 눈살을 찌푸리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

 

별점: ★★★☆